Little.Children.2006.DVDSCR.XviD.CD1-HLS

...성추행범의 이주에 반대하고...

현지의 기자를 불러보겠습니다

저는 지금 조용한 마을이던
우드워드 코트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미성년자에게 노출행위를
한 혐의로 2년간 복역한...

48세의 로날드 맥고비가 돌아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지난 몇일 동안 학부모위원회는...

보시는 전단지를 이웃에 제공하면서...

"위험한 야수가 풀려났다"며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가족 근처에
있다는 게 좋지 않죠"

"그건 말도 안되요. 이 동네에는
아이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그가 이리로 이사온다는 건
안좋은 생각 같아요"

"당혹스럽네요. 그를 거리에서
마주치고 싶지 않습니다"

"알콜중독자에게 술집을 맡기는
꼴이에요. 그래서는 안되죠"

그의 가석방 조건은 아이들이 모이는...

놀이터, 학교, 유원지 인근 100 미터 이내의...

접근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조건이 놀이터나 학교에 가는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다소의 위안이 되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최선이 되기를 희망하며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릭, 받아주세요

남편과 난 실제 영적인 경험이 있어

우린 강도높은 스파 요법을 했거든

우린 카보로 휴가 가서 8쌍과
함께 있었는데 한 마야 여자가...

- 정말 여신 같았는데...
- 아는 여자가 9월 출산이야

3개월 휴가내고
크리스마스 지나고 나서

새해 첫날 출근하면
되는 줄 알아, 꿈도 크지!

6개월 후엔 우리랑 여기
앉아있게 될걸

캐서린은 화장실 갈 때마다
애를 데려간대

- 그거 이상하더라구
- 나도 그렇게 말해줬어

옳지않아

왜 서둘러, 난 우리 애
배변훈련 시킬 때....

기저귀를 열었는데 다 큰
어른 것처럼 크더라구

익숙한 절망감의 가면에
온화한 미소를 보내고 있었지만...

사라는 인류학자처럼 생각해야
한다고 본인을 상기 시켰습니다

그녀는 일반적인 주부들의 행동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 유기농이 아니예요?
- 그녀는 일반적인 주부가 아니었습니다

- 트로이, 그만 해!
- 저번 밤에 로니와 섹스를 하는데...

내가 중간에 잠들어 버렸어

- 그럴 수도 있지
- 그런가봐

아침에 일어나 사과하려는데
남편은 알지도 못했대

자긴 뭘 해야 하는지 알아?
시간을 정해서 하는 거야

루이스와 난 그렇게 해
매주 화요일 9시

사라가 원하든 원치않든 그녀의
시선은 애들 모습을 지켜보게 됩니다

이런 작은 놀이터에서도 루시는
다른 애들과 어울리지를 않았습니다

여기 올 이유도 없는 거지만...

속을 알수 없는 어린 애와
하루 종일 집에 있다면...

미쳐버릴 거라고 생각했죠

아침 간식은 10시반 정각이었습니다

- 간식이다!
- 아이들을 통솔하는 것은...

매리앤의 일인데 그녀는 시간표를
지키는 것이 결혼생활 뿐 아니라...

부모역할에서도 핵심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엄마

내 과자 어딨어?

미안하다, 못찾겠는데
과자를 깜빡했나봐

- 가여워라
- 이번 주 두번 짼가?

- 뭘 다 세어보고 있어
- 나쁜 엄마, 나쁜 엄마!

- 가만 있어봐
- 가만 안 있어!

봐, 여긴 없어, 니가 찾아 봐

잠깐만!

- 트로이, 루시에게 니 꺼 주렴
- 싫어!

- 트로이, 주라니까!
- 그건 내껀데

- 대꾸하지 말고, 동생 꺼 같이 먹어
- 가서 과자 먹어라

고마워, 매리앤, 자기가 구세주야

괜찮아, 자기 고생하는 거 보기 싫어

목록을 써서 문에 붙여놓으면
집 나올 때 볼 수 있잖아

- 난 그러거든
- 고마워, 좋은 생각이야

천만에

봐!

- 킹카다!
- 돌아왔네

사라는 다른 여자들의 시선을 따라
놀이터의 입구를 보았습니다

드디어 킹카의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잘생기고 신비로운 ...

이 젊은 아빠는 지난 봄부터
워커가(街) 놀이터의 고정 멤버였는데...

갑자기 나타나지 않았었죠

난 비행기를 탈거다

그의 부재는 셰릴, 테레사, 매리앤의
감정적인 일상에...

공허함을 만들었었는데
그가 다시 나타날 이유와...

때를 추측하면서
보내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었습니다

자, 간다. 두 대가 지나갈 수는 없다

- 또 사고쳤구만!
- 증기기관차는 나빠

다시 와서 부숴뜨리겠다

그래? 나는 다시 와서
너를 들이받을거야

- 항상 니가 이기는구나!
- 알아!

- 안녕!
- 엄마 왔네

모자를 던진 행동이 브래드를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하루 종일 모자를 쓰고
먹고, 자고, 놀았는데...

엄마가 오는 순간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마치 그 순간 이후엔 하루 전부가
의미없는 속임수였던 것처럼 말이죠

너 햇볕에서 놀았지
아빠가 또 썬크림 잊었구나

- 그 전화기는 뭐가 좋아?
- 이 집에 전화 하는거랑...

- 나 휴대폰 구해야겠어
- 그래요? 왜요?

- 당신한테 연락도 할 수 있고...
- 다 먹었구나

당신도 가졌는데 나 없는 거
이상하지 않아?

그렇긴 한데 전에는
원하지 않았잖아요

그랬지

가족요금제도 있어
무료통화도 할 수 있지

좋아요, 이달 말에 사정이
어떤 지 보자구요

잘 닦아야지

주 중의 매일 밤, 습관처럼

애 엄마는 브랫을 시립도서관에 보내서...

변호사 시험공부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그는 도서관 문을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브랫은 몇주 동안 스케이트
보더들을 지켜봤습니다

어떤 때는 몇시간 씩 그랬지만
애들은 그를 아는 척도 안했습니다

이 애들 만할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나도 이랬을 거야" 라고
간혹 생각을 했습니다

"나도 이 중의 하나였을 거야" 라고...

'당신의 애들은 안전한가요?'

끔찍해

거세를 해야 돼. 우리가 잘라버리면
이런 경고할 필요도 없잖아

또 뭘할 지 알아? 그놈 거시기를
학교입구에 못으로 박아 버려

- 다른 변태들에 경고가 되게
- 이게 장난 같아?

노출 좀 했다고 거세 시키자는 게
믿기지 않아서 그래

내 남동생도 보여주곤 했어
우리가 십대 때

내 방에서, 식당에서,
차 뒷좌석에서...

다른 사람은 안보이고 나한테만
보여주는 방법을 해내더라구

- 누구한테 얘기 안했어?
- 곤경에 빠지게 하고 싶지 않았어

그 남동생을 거세해야겠다

그건 달라, 낯선 사람에게
한 게 아니잖아

어머, 그 사람이야
안 보이더니 이틀 연속이네

- 휴가가 필요했나 보지
- 뭘 했다고 휴가?

- 킹카 노릇 하는 거
-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지

문 닫아 봐

- 직업이 뭐래?
- 얘기한 적이 없어

- 정말?
- 우린 이름도 몰라

- 그가 고정멤버 라고 했잖아
- 좀 어색해서...

우릴 긴장시켜

뭐 입을까 걱정하게 만들고
화장도 해야하고...

피곤하지

- 엄마, 해줘
- 그래, 갈께

기다려!

전화번호 따오면 5달러 준다

- 얘는 몇살이에요?
- 루시?

- 니가 말해주렴
- 난 3살

우리 식구는 뉴저지에
사는데 수영장도 있어

- 수영 좋아하니?
- 난 상어 싫어요, 잡아 먹어요

얘 말 듣지 마세요, 우린
마을수영장에 거의 매일 가요

- 전 브랫이에요
- 사라예요

- 여기 자주 오세요?
- 그냥 몇주 전부터요

보통은 해리스로 가는데요, 그
큰 나무로 된 미끄럼틀 있는 곳이요?

아, 우린 거기서 모퉁이 돌아서
애쉬코트에 집이 있어요

아이스크림 트럭이 늘 서있죠
아주 악몽이에요

그러시겠네요

당신이 여기서 말을 건
첫 사람이란 거 아세요?

당신이 그들을 긴장시킨대요

그렇군요. 주중에는 여기
아빠들이 없으니까요

체면차리실 것 없어요
그냥 물어보세요

뭘요?

'가장'이 무슨 일 하냐구요

좋아요, 부인이 뭐 하세요?

- 다큐멘터리를 만들죠
- 와, 마이클 무어처럼요?
(* 콜럼바인, 911 제작자)

PBS 처럼요 (* 미국 공영방송)

당신이 여기 있는 게 존경스러워요

아빠가 애들을 돌보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2년전 법대를 마쳤는데
시험을 통과 못하고 있어요

두번이나 떨어졌죠

변호사 되기가 싫으신가 보죠

한번만 더 보고 또 망치면...

다른 일을 찾아봐야죠

그렇지, 아가?

사라는 그의 고백에 놀랐습니다

자신의 실패에 대한 조금의
창피함도 없이 말이죠

보통 남자는 그렇지 않고 남편인
리차드도 그렇지 않습니다

그녀는 브랫이 항상 이렇게
직설적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는 외로워 보였고 조금의 관심에도
마음을 열 것 같았습니다

그녀가 아는 젊은 엄마들 처럼 말이죠

당신 유모차를 봤는데요,
다른 아이가 있으신가요?

아뇨, 애런 만요

차고 세일에서 샀는데 여분의
자리는 곰인형 태우기 좋죠

루시는 유모차나 자동차
안전시트를 안타려고 해요

어디든 걸어다녀야 하니 3블럭
가는데 시간 반이나 걸려요

- 안고 가기 전에는요
- 아빠, 다 탔어

- 진짜? 우리 지금 왔는데?
- 이제 다 놀았어

좋아

준비됐어? 하나, 둘, 셋!

- 잠깐만요, 괜찮니?
- 고마워요

별말씀을

브랫이 아들을 위해 무릎을
꿇은 것을 보는 순간...

사라는 예상치 못했던 슬픔에
사로잡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지 마세요'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여자들과 남겨 두지 마세요'

- 얘기 즐거웠어요
- 저두요

잠시만요!

이리 오세요

저기 여자들 보이세요?
보지 마세요...

- 당신을 어떻게 부르는지 아세요?
- 어떻게요?

- 킹카래요
- 이런, 정말요?

칭찬하는 거예요. 그들의 환상세계에
당신은 중요 인물이에요

와우!

당신 번호를 못 받는다는데
5달러 내기를 했거든요

- 5달러요?
- 그래요

- 반반씩 나눌까요?
- 가능하겠죠

- 진짜 번호일 필요도 없어요
- 그렇다면 좋아요, 펜 있어요?

오.. 이런... 없어요... 잠깐만요

이렇게하면 정말 재밌을 거예요

- 저를 포옹해주시면요
- 그럴까요

네

세상에나!

- 정말 놀래줄까요?
- 그래요

- 저런...!
- 트로이, 가자!

- 이사벨, 가야 돼!
- 아가, 가자!

- 제대로 놀려줬네요
- 그런 거 같군요

- 만나서 반가웠어요
- 그래요

루시

딸 애한테 아주 교육적이던데

이름은 브랫이야, 변호사고
아주 좋은 사람이야

이후 몇일간 사라는 킹카 외에는
다른 것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놀이터에서 생긴 둘 사이의
흥미로운 일에 말이죠

그녀는 부끄럽거나 가책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오직 깊은 혼란 만이 있었습니다

마치 외계인에 납치됐다가 몇시간 만에

무사히 풀려난 것 처럼 말이죠

요즘들어 자주 하는 일이었는데 브랫은
그네 옆에서의 키스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여자들과 애들이 보고있는데 그걸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특히 애런은 자기가 본 것에
호기심이 많았습니다

- 그 아줌마 왜 안아줬어?
- 인형으로 설명해줄께

어른들이 친구들한테
해주는 게임인데

"안녕, 난 친구야!" 라고 하는거야

애런은 의심했습니다

다음날 놀이터로 갔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사라는 마을수영장에도 없었습니다

브랫은 아들과 오후에는 수영장에
간다고 말했던걸 기억해냈던 거죠

사라가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도,
그리 예쁘지 않은 것도 상관 없었습니다

캐시에 비해서 말이죠,
늘씬한 다리와...

윤기나는 머리,
완벽한 가슴...

사라는 키가 작았고, 남자 같고,
굵은 눈썹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날, 그녀는
그의 품안에 들어왔습니다

마치 그 자신도 몰랐던 비밀스런
소망을 채워주듯이 말이죠

거기 변태! 그래 너!
남자애들이 좋아?

- 래리?
- 그래 래리다!

- 그런 농담 하지도마
- 뭐해? 바빠?

실은 공부해야 돼. 다음 달에
변호사 시험을 보거든

- 작년에 보지 않았어?
- 맞아

- 어땠는 지 알겠지?
- 더 좋은 생각이 있어

타봐, 어서, 어서!

이것 좀 들어 봐

학부모 위원회에 있나보지?

내가 위원회야

와... 책임감이 크겠는 걸

그래

자넨 이미 경찰일 하고 있지 않아?

어... 잠시 쉬고 있어

이런 놈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아?

잘라버려야 돼

해결을 봐버려야 한다구

그렇지

자네 좋아보이는데...
운동 좀 했나?

그냥 팔굽혀펴기 같은 거...

달리기도 좀 하고

사람들이 좋아하겠네

무슨 사람들?

와, 이거 대단한데!

멋지지, 많이 들지도 않아

거저 쓰는 거지, 잠시만

블레이크, 위원회 얘기 좀 할께
후원을 해주는 게 의미가 깊다구

얘기했잖아, 래리
그런 일에 관여할 수 없다고

우린 경기하러 왔다구
자네 뜻은 좋지만...

알았어, 알았다구, 이봐 친구들!

어서 모여봐!

여기 새 쿼터백을 소개하지

- 쿼터백?
- 약골이 아니어야 할 걸

대학 때 선수였어

아직 파악이 안되는데
뭐하는 분들이신가요?

- 우리는 '가디언스' 야
- 경찰들이지

마을 심야풋볼리그에 온 걸 환영하네

간단한 패스 연습을 하는 거지

브랫은 좋은 생각이
떠오르길 기다렸습니다

많은 변명이 가능했습니다만...

빛나는 조명 앞에 서있는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사라에게 키스 하기 전과 비슷한
감정이 그를 가득 채웠습니다

그의 세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는
틈이 열리는 것처럼 말이죠

좋아요, 몸 좀 풀구요

이런 썩을!

- 그건 반칙공격이야!
- 정식게임도 아니잖아

그렇게 약해빠져서
쿼터백이라고 하겠나?

우리집 아닌데?

뭐 하는 거야?

왜 그러는 건데?

그 쓰레기놈한테 내가
지켜본다는 걸 알려주려고

이런...

여기 있으면 안될 거 같은데, 래리?

그건 질문이야 뭐야?

마누라는 내가 이 괴물놈에게
집착한다고 생각해

내가 직업이 있었다면 하루에 대여섯번씩
이 집을 지나지 않았을 거라나...

근데 이게 내 직업 같아

사물함에 테이프 있는데
좀 꺼내줄래

브랫?

여보

어디 갔었어요?

세상에, 어찌 된 거예요?

내가... 그 단체...

학부모위원회에 가입했어

그 추행범에 대한 전단지를
나눠주는 데 말이야

그 일을 한 다음에 풋볼을 하더군

- 이렇게 늦게요?
- 심야 리그야

- 그게 정기적이라는 거예요?
- 아니, 일주일에 한번만

도서관에서 공부 마친 다음에 할거야

- 괜찮겠어?
- 뭐하는 사람들인데요?

공원에서 만났던 래리 헤지스 기억나?
그 사람이 조직한 거야

그 사람 안 좋아했잖아요?

괜찮은 사람이야
위원회도 말이 되고

그런 괴짜가 놀이터 근처에
있다는 건 겁나는 일이야

그러게요. 생각 안 해봤는데

가서 샤워하세요

브랫은 급히 샤워를 하면서
이것이 아내와 섹스를 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로 여겼습니다

그 키스를 잊어 버리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죠

- 여보, 그러지마요
- 캐시, 전에도 얘기했잖아

- 얘도 혼자자기를 배워야 한다고
- 알지만 편안해 보여서...

- 자기 침대에서도 편할거야
- 애가 보고 싶었어요

애 발이 내 얼굴에 올라간
채로 일어나는 데 지쳤다구

이쁜 발이잖아요

- 얘 좀 보세요
- 잘생긴 악동이지

완벽해요

잘 자요

힐크레스트 2번지는 아주
훌륭한 집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라는 자신이 사는 집에
대해 상반된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녀는 집의 장식이나 구매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이 집은 남편의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고

가구 등은 그의 이전 결혼에서
남겨진 것이었습니다

사라가 들어왔을 때 남편은
장식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도 그대로 놔뒀습니다.
자신이 쓸 방 하나만 빼고 말이죠

그녀 자신의 추억을 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루시가 태어났을 때, 사라는
보모 두는 것을 사양했습니다

- 이거 읽어줘
- 금방 해줄께, 알았지?

- 나 안 자도 돼?
- 금방이라고 했잖아!

가서 프로그램 마저 봐!

그녀는 왜 보모를 안 두기로
했는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오후내내 시간을
보면서 남편이 오기만을...

절망적으로 기다렸습니다. 그러면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가 있었지만...

이것마저도 늘 지켜지지는 못했습니다

- 갈 준비 됐어?
- 몇분만 기다려 주세요

- 그이가 사무실에 일이 있대요
- 상관 없어

- 애한테 줄 것도 있고
- 오늘 낮잠도 안자고 힘드네요

- 가여워라
- 엄마가 가엽죠

안녕, 작은 아가씨!

어디 보자

- 여기 뭐가 있나...
- 강아지다

- 강아지구나!
- 그러실 필요 없는데요

이 강아지는 돌봐 줄
소녀가 필요하거든

강아지가 필요한 소녀를 내가 알지

사라는 화가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운동은 하루종일 기다린 일이고...

리차드도 그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리차드가
배운 게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욕망과 싸움을 하는 건
우스꽝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지금 자신을 본다면
뭐라고 할 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성도착자인 이웃집
레이에게 했거나

휴게소 화장실에서 모르는 사람과
호모섹스를 한 테드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말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하고싶은 게 있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쩔 수가 없죠

11개월전 회사 일을 하다가
사이트에 빠져들었습니다

사무실 문이 열려 있었지만
링크를 클릭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찾은 것에
몰두하고 있었죠

테드가 노크할 때까지

점심 주문할 건데 뭐 드실래요?

보통 때처럼 하지만 재빠르게
그는 음란 사진을 감췄습니다

어... 치킨스프로 하지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리차드가 그 사이트에 다시 관심을
가진 건 몇달 후였습니다

- 시킬 거 더 있으세요?
- 아니, 없어요

퇴근해요, 난 이메일
기다리는 게 있어서

너무 늦게 있지 마세요
저녁이 식어요

최근들어 '음탕한 케이'(사이트명)가
그에겐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녀 생각을 너무 자주했고
몇 시간씩 사진을 봤습니다

그녀의 어떤 모습들은
그를 사로 잡았습니다

불쾌감을 주는 것까지도

주방기구, 주걱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풍선과 노는 어린 애처럼
꾸민 것도 있었죠

하지만 리처드가 비난할
처지는 아니었죠

리차드가 음탕한 케이를 가깝게 느낄수록...

그녀를 안다고 믿을수록...

그녀가 디지털 사진으로만 자신과
만난다는 사실이 불편해졌습니다

'즐기세요!'

팬티가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였습니다

냄새라도 맡으면 더 빠를 것 같았죠

그러면 아래층으로 갈 수 있으니까요

아내가 조바심을 하며
기다리는 실제 생활로 말이죠

다 끝나가나요? 저 운동하러
가고 싶거든요

- 노크해도 되잖아
- 했어요!

얘기 좀 해요

오늘 조용한데, 무슨 일 있어?

네?

내일은 자기 혼자 해
난 독서모임이 있거든

정말 아무일 없는거야?

없어요, 그냥 피곤해서 그래요

- 뭘 읽고 있는데요?
- '죄와 벌'이야

와! 독서모임치고는
너무 어려운 거네요

그래도 활기찬 토론을 해

다음 달에 같이 가자. '보바리 부인'을
읽을건데 내 동생이라고 하지

- 동생이요?
- 젊은 여성을 끌어들이려 하거든

'어린 동생들'이라고 부르거든

모르겠네요, 진. '보바리 부인'을
대학원 때 읽었거든요

아주 회상적인 문체죠

흥미로운 관점이야
자기 꼭 와야겠다

생각해보죠, 실례해요
누가 찾아왔네요, 전화 할께요

하이!

안녕

이거 놀라운데

- 그 이후로...
- 남편 말이 금방 온다기에...

괜찮아! 만나서 반갑네

- 차라도 할까?
- 금방 가야 돼

경고해주러 왔어
그 남자 알지, 변태?

자전거 타고 놀이터 지나가면서
애들을 지켜 봤어

- 저런! 경찰도 알아?
- 불법도 아니니 할 게 없지

무슨 짓을 할 때까지 기다리는 거지

- 알아야 할 거 같아서
- 고마워, 친절하네

- 차 한잔 만들어 줄께
- 미안해

좋은 생각이 아닌 거 같아

키스하려던 거 아냐
어떻게 그렇게 된 건지 모르겠어

가봐야겠어, 걱정할 거야

- 얘기 하자구?
- 피곤해요

'브랫! 이것 좀 봐주세요'

[ 카드사용 내역서 ]
'이것들 정말 필요해요?'

잡지 '체력 남성'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육아 잡지'

여보세요

여보, 아직 자고 있어

엉... 지금 보고 있어

아니, 꼭 필요하진 않겠지

알았어

그래, 안녕

여보세요

주문을 하고 싶은데요

사라 피어스요, 기혼이요 (Mrs.)

29페이지에 있는 빨간 수영복이요
끈 달린 원피스형이요

사이즈는.... 10호
8 인가.... 8 이요

풀에 들어갈래?

아빠, 수영하러 가도 돼?

조금만 있다가

자, 가자

- 나 쉬 할래
- 들어가서 해

아니, 화장실 갈래

정말? 그래 가자

준비 됐니?

변신!

내가 조종한다!

- 와! 당신이군요?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기 있어도 괜찮으시죠?
루시 피부가 민감해서요

- 그늘에 있어야 하거든요
- 상관없어요

- 다시 만나서 반갑네요
- 네? 저도 그래요

미안한데 등 좀 발라 주실래요?

네, 그러죠

고마워요

루시, 놀이터 친구에게 인사하렴

- 안녕
- 안녕

저 애 기억하니?

수영장은 의례(儀禮)가 되어 갔습니다

매일마다 그늘에 함께 앉아서
서로를 알아갔죠

선택의 여지가 없이 애런과 루시는
연약한 우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끔씩은 애들을 바꿔서 돌보기도 했죠

사라에게는 몇년 만에 맛보는
최고의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를 만지고 싶고 그의 손길을
그리워하는 갈망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녀가 그것을 절실히 원하는 만큼이나
그들의 공개적인 일상을 유지하고 싶은...

열망도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오후 4시의 부드러운
악수에 만족하기로 하고

잔디밭 그늘과 썬크림과 만남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수영장에서의 행복한 하루가 또 가는 것이죠

저녁으로 파스타는 그만해요
너무 자주 먹었어요

- 내 파스타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 좋아해요, 그게 문제예요

내 엉덩이가 광고판 만해졌어요

난 됐어요, 나가야 되요
9시에 사무실 갈 거예요

- 편집 끝나지 않았어?
- 나도 그런줄 알았어요

이 가족의 얘기에서
뭔가가 걸려요

아버지는 ㅅ.ㅏ.ㄹ. ㅎ.ㅐ 됐어요...

차량 폭탄 테러로요

남자 아이를 남겼어요

그 엄마랑 통화했는데 다음 성탄절에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더군요

- 끔찍하군!
- 아니요, 그렇기 보다는....

애 아빠와 시작한 성탄절의
전통을 계속 해야할 지...

고민 하더라구요

그 아빠에겐 유별난 크리스마스
선물을 요구하는 버릇이 있었대요

어느 해는 잠수 장비,
어느 해는 등산 장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새로운 일을 하는 것에서
살아있음을 느낀 거예요

가야겠어요, 이따 봐요!

후끈하지 않나요?

그래요, 아주 습해요

밤에 풋볼연습이 있어요

사우나에서 연습하는 거 같아요

그 이태리 남자 조심하세요
이름이 뭐였죠?

- '코랜티'?
- 네

지난 주에 무릎 다친 거 기억 안나요?

조심해야 되요, 브랫

- 그럴 거예요
- 약속해요?

약속하죠

일기예보에 산발적인 소나기가
온다더니, 안 보이네요

엄마, 우리 간식 먹어도 되요?

안돼. 방금 과자 먹었잖아

늘 단것만 찾는다니까

오, 안돼

그 사람이에요

오, 이런

세상에, 그 자야

풀 안에 있어

저럴 수가

풀에서 나와!

왜 다들 뛰어가는 거지?

론? 제인? 거기서 나와!

경찰이 왜 왔어?

표가 없는 남자가 있어서
집으로 보내려는 거야

맥고비씨, 풀에서 나오세요!

물 밖으로 나와 주세요

더위 좀 식히려고 한 거야!

자, 갑시다

풀에서 나오세요!

- 내일 또 보죠!
- 안고 가려구요?

- 유모차에 태우세요
- 아뇨, 얘는 안 타려고 해요

유모차 타볼래? 애런이랑?
얘도 좋아하는 것 같네요

- 길도 다르잖아요!
- 애런, 넌 괜찮지?

달려요!

들어오세요, 집까지
비 맞으며 못 가세요

루시 방에 눕혀야겠어요

놀라워요

- 저 애는 낮잠을 안자거든요
- 얘는 두시간은 잘 거예요

애런 깨기 전에 저 여자가운 벗겨놓지
않으면 날 용서 안할 거예요

- 집 좋으네요
- 그렇게 생각하세요?

- 네
- 리차드가 직접 했어요

- 남편이 뭘 하신다구요?
- 거짓말이요

앉아서 편하게 계세요

- 의자가 젖을 거예요
- 이거 건조기에 넣고...

- 수건 가져 올께요
- 그래요

'나의 사랑은 열병이다...'

오, 갓!

이러는 거 맘에 걸리세요?

- 아뇨, 안 그래요
- 전 그래요, 가책이 되요

얘야

얘

잘 자라

메이는 다 큰 남자가 엄마와 사는 게
이상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에겐 즐길거리가 없었습니다
감옥에 있는 거나 같았죠

그에게 필요한 건 여자친구였고
메이가 도와주려 했습니다

대부분이 외로운 여자들이고 남자는
별로 없어, 우리가 유리해

이런 여자들이 왜 너 같이 좋은
사람을 안 만나겠니?

- 전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 나쁜 짓을 했지

- 그렇다고 나쁜 사람은 아냐
- 성도착 정신병이 있어요

지금은 나았잖아, 안 그랬음
내보내 지를 않았겠지

그럴 수 밖에 없어서
내보내준 거예요

비슷한 나이의 여자친구를 사귀면...

그런 생각이 안 들거야

전 또래의 여자친구를 원하지
않아요, 그랬으면 좋겠지만

내가 죽고나면 어쩔거냐?
누가 널 돌봐주지?

무슨 일 있으세요?

- 어디 아프세요?
- 난 늙었어, 영원히 살게 아냐

누가 요리하고 설거지 하니?

- 설거진 제가 하죠
- 넌 평생 해본 적도 없어

해야 하면 하죠
난 저능아가 아니에요

물론 아니지

넌 기적이야

작은 기적

왠 줄 아니?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야. 매일 할 일을 하지만...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단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는 걸

그걸 알면서도 계속 살아가는 거지

동물들은 안 그러지

결혼하라는 게 아니다, 로날드
광고를 내고 어찌되나 보자는 거야

어머니를 기쁘게 한다면 좋아요
하지만 데이트 한번이에요

넌 미소가 멋지니 그것부터 쓰자구

다른 거는요?

내가 주는대로 먹으니
불평하는 법이 없는 거고

- 그리고 또요?
- 몸을 만들려고 하는 중이니...

운동한다고 하지

거기 기다려라

나가서 운동하는 김에
이것 좀 부쳐라

'개인광고부서 앞'

'악마'

와요

한번 더 해요

좋아요... 이 위는 더운데
세탁실은 안 되요?

옷 안 입잖아요

어서요, 누워요

- 당신 긴장했죠, 그죠?
- 무슨 말이에요?

시합이요. 걱정 마세요
오늘밤 잘 할 거예요

모르겠어요. 시합해본 지 10년이 돼서...

한 때는 그게 전부였어요

그러다가... 그만 뒀는데
그립지도 않아요

그런데 다시 경기를 하니...
느낌이...

모르겠어요

살아있는 느낌이죠

- 그래요
- 잘된 거죠

그렇게 느끼셔야 되죠

당신이 맞아요

그래본 지 오래된 것 같네요

그렇죠

악수!

- 선택!
- 앞면

앞면이요

- 여보세요
- 엄마, 주무세요?

- 아니다, 별 일 없니?
- 네, 좋아요

- 좋게 들리지 않는데?
- 그냥 인사나 드리려구요

- 그래? 안녕
- 잘 지내세요?

- 애기는 어떠냐?
- 잘 있어요. 옆에서 자요

- 너무 이뻐요
- 애 아빠는 어딨냐?

- 밖에요
- 도서관이 이리 늦게 연다니?

도서관에 안갔어요
풋볼경기를 하고 있어요

얘야, 니 아빠가 골프에
빠졌을 때 기억나니?

- 그이는 안 그래요
- 남자들은 다 똑같아

안 그래요

넌 너무 일만 해, 들어 봐

너 없는 동안 내가 가서 둘이
잘있는 지 봐줄 수 있는데...

- 아뇨, 엄마...
- 너희들 걱정된다

애 아빠가 또 시험에
떨어지면 어쩔거냐?

- 안 떨어질 거예요
- 저번에도 그렇게 얘기했지

- 돈 문제는 어떠니?
- 괜찮아요

- 이번 달에 조금 보내주마
- 엄마...

- 부담도 아냐, 도와주고 싶어...
- 엄마, 안 돼요!

제기럴

가디언스가 26점 차로
지기는 했지만...

브랫은 경기 후 술집에서
이상한 흥분을 느꼈습니다

경찰들의 시선에서
경의(敬意)를 느낄 수 있었죠

- 와서 한잔하지, 친구
더 이상 견습생이 아닌
팀의 멤버가 된 것입니다

더 이상 견습생이 아닌
팀의 멤버가 된 것입니다

- 얼음과 진통제
- 위스키가 바로 팀 닥터지...

- 친구, 한잔 해야지
- 의자 가져 올께

우린 방금 마셨다구

난 오늘 경기 갈 필요도 없었어
자넬 실망시켰네

팀을 실망 시켰지
난 느리고 뚱뚱하고...

- 그 놈이 날 갖고 놀게 했어
- 그만, 그 놈도 잘한 거 없어

마누라가 떠났어

애들 데리고 친정으로 갔지

이런, 래리. 힘든 일이군

그래도 싸... 이 입 때문에...

애들 앞에서 창녀 라고 불렀거든

왜 그랬는데?

몰라... 기분이 안 좋았었나봐

난 망했어

그 변태 얘기 들었어?
마을 수영장에 갔었대

- 뭐?
- 그랬어

- 누가 그래?
- 아무도. 직접 봤거든

- 마을 수영장에 갔어?
- 그래, 더울 때

- 마을 수영장을?!
- 응

애들이 우글거리는데?
우리 애도 거기 가는데!

한번 뿐이었어... 다신 안 올거야
경찰도 왔었고

- 무슨 경찰?? 우리 팀 중에?
- 아니

확실해? 팀원 중에 있었냐고?

- 아니야
- 맞아, 틀려?

- 아니라니까! 없었다구!
- 염병할, 그 썩을 놈의 자식!

래리, 속도 줄여, 천천히 가!

- 또 뭐요?
- 맥고비 부인

- 로날드 집에 있나요?
- 그 앨 놔둬요

잠깐 만나고 싶은데요
얘기만 하면 돼요

내 집이고 내가 세를 내요
누가 있고 없고는 내가...

야, 로날드! 그 변태쌍판
좀 보여줘봐!

- 경찰 부르겠어요!
- 아동추행범을 잘 처리하겠죠

- 여러분 무슨 일이시죠...
- 로날드, 올라가!

- 래리, 놔둬. 할 만큼 했어
- 잘 들어 이 쓰레기 놈아!

- 마을 수영장에 얼씬거리지 마!
- 넌 깡패야!

로날드는 이 사람이 한 짓은 안 해

상점의 그 불쌍한 어린 애 한테

니가 한 짓은

래리?

래리

- 그 말이 무슨 소리야?
- 모르는 척 하지마

모두들 알고 있어, 모두 다!

솔직히 아무것도 몰라

몇년 전 처음 이사 왔을 때
뭔가 들었지만....

상점에서 총격전이 있었다고

그게 전부야

그땐 자네를 몰랐잖아

미안하네

괜찮아

상점에 총을 든 강도가
있다고 무전을 받았어

내 근무시간 끝나기 10분 전이었어
10분 후라면 다른 사람이었겠지

아직도 나를 쳐다보던
그 아이의 얼굴이 보여

그건 사고였잖아... 자넨
범인을 막으려고 하는데...

- 애가 총격전 중간에 끼어든 거잖아?
- 아니, 난 당황했어

강도는 없었어. 그 소년만...

이름이 앤톤 해리스였는데
13살 치고는 덩치가 컸어

착한 애였는데 장난 치려고
공기총으로 친구들을 쏘고 있었지

영화 흉내를 내려고 말야
길 건너 상점주인이 보고는...

경찰을 부른 거야

끔찍한 일이군

자넨 몰랐잖아. 진짜일 수도 있었고

하지만 아니었지

그 애 부모... 그 부모가...

나는...

3명의 정신과 의사로 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판정을 받았어

그래서 퇴직한 거야...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었어

- 왜 다른 걸 하지 그래?
- 어떤 걸?

수퍼마켓의 지게차 운전?

- 다시 공부를 하거나...
- 경찰 일을 좋아했어

다른 건 하고 싶지 않아

혹시 '가정을 지킨다'라는 말
생각해 본 적 있어?

진지하게 말이야?

아빠가 이라크에서
전사하신 걸 알았던 날...

그 날 기억나?
그 얘기 해도 괜찮겠니?

사람이 와서 엄마에게 얘기를
하고 나서... 난 울었어요

엄만 안 울었는데... 방으로
올라가서 베게를 가져와서는...

가위로 베게 끝을 잘랐는데...

털이 집 안에 가득했어요

그게 널 겁나게 했겠구나

아뇨, 엄마는 동전을 찾으려던 거예요

- 동전?
- 베게 속에 넣어두고...

잠을 오래 잘 자게 하는 거요

아빠 껀 두 개가 있었어요

거기 정지요

- 배 고프세요?
- 아뇨

- 점심 먹어도 되겠어요?
- 네, 가세요

브랫? 있어요?

받아요. 있는 거 아니까

애런 낮잠 자는 시간이니까

둘이 나갔나 보네요

둘 다 사랑해요... 이만

- 진, 나 못할 거 같아요
- 걱정마, 재밌을 거야

- 정말이요?
- '어린 여동생'이 또 있다구

다행이네요

이 책 좋으셨던 분 있어요?
전 정말 싫었어요

아주 침울해요. 두 남자랑
바람 피면서 재산을 탕진하고...

쥐약으로 자살하는 건데
읽을 필요가 있을까요?

- 멋진 서술적 묘사도 있어요
- 침울해야 맞는 거예요

비극이잖아요. 보바리 부인은
비극적 약점으로 파멸한 거예요

- 어떤 약점이죠?
- 맹목(盲目)이죠. 자기를 이용하는
남자들을 보지 못했어요

그녀는 낭만을 원했던 거예요
그걸 비난할 수는 없죠

그건 여성의 선택 문제예요
당시엔 여지가 별로 없었죠

수녀 아니면 아내가 되는 거,
그게 다였죠

- 아니면 매춘부 거나
- 선택이 가능했어요

- 바람피지 않을 선택이요
- 난 참신했어요

여성이 자기 성(性)에 대한
주체가 된다는 점이요

- 완곡하게 그녀가 걸레라는 얘기신가요?
- 보바리 부인은 '걸레'가 아니에요

그녀는 서구문학의 중요한
캐릭터 중의 하나예요

일부 성에 대한 언급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죠, 예를 들어...

그는 그녀의 기질과 배려를
모두 버리게 만들고...

그녀를 온순과 타락의
존재로 변화시켜 버렸다

-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 걸레라는 얘기잖아요

그녀를 묶기라도 했나요?

항문 섹스요

나 빼고 다들 알았었나요?

그건 잠시 접어두고요, 새로운
여동생의 소감을 듣고 싶네요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사라는
영문학 박사학위가 있어요

석사예요... 논문을 안 썼거든요

그래도 우리들보다
훨씬 전문가잖아요

이 책에 대한 여러분 생각을
이해할 것 같아요

저 스스로도 같은 문제가 있었거든요

대학원 때 읽었는데 보바리
부인이 바보처럼 보였어요

잘못된 남자와 결혼을 하고
계속해서 실수를 하죠

하지만 이번에 읽었을 때는
그녀에게 매혹됐어요

그녀는 갇힌 거예요

선택이 있어요. 비참한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대항할 것인가

그녀는 대항을 선택하죠

대단한 대항이네
아무 남자나 침대에 끌어들이니

끝에는 실패하지만 그녀의 반란에는
아름다움과 대담함이 있어요

저의 교수님은 이런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난리를 치시겠지만...

그녀 만의 특이한 방식으로
엠마 보바리는 페미니스트예요

기막히군. 그럼 남편 몰래
바람피면 페미니스트인가?

아니, 바람피는 거 말고

그건 갈망이야
대안(代案)을 향한 갈망

그리고 불행한 삶에 대한 거절이지

책을 이해 못했나 봐요

그녀가 형편없어 보였거든요

- 예쁜가요?
- 누구요?

당신 아내요

자신의 품위를 망치고...

- 간단한 질문이잖아요
- 예뻐요, 지금 그 얘기 햬야겠어요?

정말 그런 남자가 자기랑
도망갈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그랬을 수도 있죠

얼마나 예뻐요?

끝내줘요

미모는 과대평가되는 거예요

브랫은 위안이 되라고 한 말이었지만...

새벽 3시에 그것은 정반대의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끝내주는 아내가 있습니다

지금 그의 옆에서 자고 있을 겁니다

자기가 잘생긴 것도 모르는 사람만이
그런 멍청한 말을 할 수 있는 것이죠

표정하나 안 바뀌고 말이죠

사라에게 주말은 힘들었습니다

행복한 평일과 나머지를 갈라놓는
48시간의 감옥 같았습니다

사라는 가끔 지금의 생활과 전혀
다른 미래를 상상하곤 했습니다

그녀와 브랫이 대낮에도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자유가 있고

둘 이외에는 신경써야할
사람들이 없는 상상말이죠

그럴 수 있을 거라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오래갈 수
있을 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죠

괜찮아요?

- 좋아요, 당신은요?
- 좋아요

주말은 어땠어요?

정말 알고 싶어요?
그지 같았어요

- 당신은요?
- 형편없었죠

- 정말요?
- 그래요

바닷가에 갔는데 캐시와 난
말다툼만 했어요

그랬어요?

우리는 정기적으로 그러죠

변호사 시험문제... 마치 인생이
거기에 달린 거처럼...

- 잊어버리셔야 맘이 편해요
- 그게 문제예요

수요일에 기차타고 보러 가요
이틀이나 걸리는 일이죠

- 합격 못할 거예요
- 잘 하실 거예요

아뇨, 안 그럴걸요

여름 내내 책도 안봤어요

보고 싶었어요

나도 그랬어요

- 하지... 마세요
- 뭘요?

시험이요. 취소하세요

우리 어디 딴데 가요

하룻밤 만요. 남편은
금요일까지 출장이에요

루시 봐줄 사람을 구할 수 있을거예요

그럴 수 없어요
시험을 봐야 돼요

- 멋있어
- 멌있어?

이번엔 느낌이 좋아요
나가서 샴페인을 사다가...

냉장고에 넣었다가 마시자구요...

합격소식 들으면

너무 기대하지마
전에도 겪어 봤잖아

이번엔 다를 거라는 느낌이 와요

믿겨지세요? 이게 첫 데이트에요!

애들이 없는 진짜 데이트요

루시는 어때요? 울지 않던가요?

울긴요, 진이 봐주는데 절
쫒아내다시피 했어요

우리 진짜 이쁜 걸 만들어 볼까...

여기 별게 다 있으니까...

액자도 만들 수 있고

아님... 보석상자

아니면... 모자

- 엄마 줄 거요
- 그러자

- 그만 하세요
- 로날드, 가만 있어 봐

자, 잘 생겼잖아
그녀가 실망 안 할거야

제 과거를 듣고 가버리면요?

그 얘기는 꺼내지 말고
그냥 일상적인 대화만 해

- 누가 절 알아보면요?
- 그럴 가능성은 없어

다른 마을의 레스토랑에
저녁 예약을 해뒀다

쉴라, 쉴라!

네

음식이 이상한가요?

아뇨, 좋아요

아까 댁에서 약을
드신다고 하셨잖아요

어떤 거죠?

여러가지요, 대부분 정신과 관련이에요

신경쇠약 같은 게 있으신가요?

- 대학교 3학년 때...
- 어렸을 때네요?

무슨 일이었나요?

잘 몰라요...

신경쇠약이 그냥 생기진 않아요

- 원인이 있을 거예요
- 그렇겠죠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는 괜찮았어요

아마 혼자 지내는 스트레스였거나
두뇌 화학물질 불균형 그런 거겠죠

의사마다 의견이 달랐는데
페리스 박사라는 분은...

제가 어렸을 때 성적인
학대를 당했을 거라나요?

그런 적 없다고 하니까 제가
기억을 억제하고 있대요

그렇군요... 그래서 그 다음에
학교를 그만 뒀나요?

바로는 아니구요

어머니가 학교상담센터에
가보라고 하셨어요

손가락 튕기듯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 거죠

저도 다 알아요

- 당신이요?
- 그래요

그 사람들은 네가 학교를 나와서
결혼하고 애들도 많이 가질 수 있다고...

언니처럼요, 하지만 전
애들을 돌보지 못해요

자신도 못 보는데요... 게다가
누가 저와 결혼 하겠어요?

당신은 나쁘지 않아요

뭐라구요?

나쁘지 않다구요

6년동안 남자친구가 없었어요
두번째 발작이 있고 나서요...

- 고속버스에서 그랬는데...
- 그거 싸 드릴까요?

- 아뇨, 됐어요
- 싸주세요, 가져 갈께요

- 디저트 드릴까요?
- 어떠세요, 쉴라?

달콤한 거 나누실래요?

잠깐 섰다 가죠
다음에서 좌회전 하세요

라이트 끄세요

오늘 즐거웠어요

지난 번 데이트 한 남자,
어떻게 했는 지 아세요?

절 버려뒀어요... 화장실 간대놓고
돌아오지 않았어요

계산서랑 남겨놓구요

인사도 안 하고 사과 전화도 없고...

제 스타일도 아니었어요
잘나가는 회계사였는데

극히 정상적인 남자가 정신병자와
만나기 싫었던 거죠

당신은 좋은 사람 같아요

내 얘기 안하는 게 좋을 걸

들었어?

엄마에게 말하면 혼내주겠어

- 그래서요?
- 뭐가?

- 시험 어땠냐구요
- 괜찮았어

어젯 밤 전화 안해서 걱정했어요

휴대폰이 있었으면 됐었을텐데

'엄마, 환영해요'

이게 누구야?

안녕하세요, 진

고마워요, 생명의 은인이세요

- 친구는 괜찮아?
- 좋아요, 도와주신 거 감사해요

- 성의표시를 해드릴께요
- 그럴 필요 없어

아니요, 받으세요

제발 그러지 마

- 좋아요, 연락온 데는요?
- 없어, 조용했어

애는 침대에서 자고 있어
아주 바쁜 하루였지

잘 됐네요

진, 별일 없으세요?

없어, 아주 착한 애야

엄마?

- 그래
- 나올 거야?

- 줄 거 있어
- 뭔데?

엄마 줄 거 있어

잠깐만 기다려, 알았지?

브랫... 여보?

애런이 새로 사귄 루시라는
친구에 대해 얘기 하더군요

좋은 애 같아요

그 애 엄마는 어때요?

괜찮을 걸

이름도 기억 안나

사라 아닌가요?

사라?

수영장에 갔던 사라요

딸 이름이 루시구요

아, 루시 엄마, 잊었네
이름이 사라지

같이 저녁 먹으러 와주면
애런이 좋아할 거예요

그러지

광고일 하신다구요?

그게... 보통 이해들을 잘못하시죠
광고가 아니고 브랜딩인데 달라요

리차드는 회사에서 높은 자리에 있어요

팔려고 하는 새 제품이
있을 때 저한테 찾아오죠

몇 주전에는 이런 사람들도 있었죠...

중국음식 가맹점을 차리려고 했는데...

중국 사람은 하나도 없었어요

- 어디 사람인데요?
- 테네시의 부자놈들이죠

중국음식점만 차려 놓으면 미국
얼뜨기들을 빼먹을거라 생각한 거죠

- 이거 맛있네요
- 브랫은 일등 요리사예요

동네에 도배가 돼있는 전단지에
있는 남자 얼굴 보셨어요?

- 작은 동네를 들쑤셔놓는 거죠
- 미칠 일이죠

왜 그런 놈을 풀어줬는지 모르겠어요

그 사람을 쫒아다니는 것도
똑같이 미친 짓이에요

무슨 말이세요?

오늘 어떤 사람이 그 집에
페인트를 뿌렸대요

현관 앞에 불을 지르구요...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르죠

누가 그랬는지 모른대요?

전직 경찰 같대요. 그 상점에서
애 죽인 사람 말이에요

- 그 사람은 아닐걸요
- 그 사람과 친구잖아요

브랫은 그 사람과
학부모위원회에 있어요

그거 하시는 지 몰랐어요

그 사람 팀에서 풋볼을 해요
전단지 좀 돌리래서 한 거구요

그 사람과 팀이라구요?
말한 적 없잖아요

그래요

- 이상한 건 그 놈 본 적도 없어요
- 우리 봤어요

- 없잖아
- 우리말고 브랫과 저요

그날 수영장에서, 기억나시죠?

맞아요, 완전히 잊었었네요

성적인 긴장감은 은밀한 것이지만
캐시의 안테나는 정확했습니다

마치 라디오 주파수 손잡이를
천천히 오른쪽으로 돌리는데...

전파가 잡히며 큰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는 것처럼 말이죠

일단 둘 사이의 관계를 알고나자
전에 몰랐다는 게...

말이 안돼 보였습니다. 캐시는 직감을
가지고 포크를 떨어뜨렸습니다

사라와 브랫의 발장난을 잡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말이죠

하지만 틀렸습니다

- 그 남자는 무섭게 보이지도 않아요
- 그게 관건은 아니죠

보통 사람처럼 보인다구요

캐시, 괜찮아?

네, 잠시만요

브랫은 저녁식사 모임이
잘 넘어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와 사라에 대한 아내의
의심을 잠재웠으니까요

적어도 일시적으로 말이죠

캐시가 그를 추궁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아는 것처럼...

행동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이 와줘서 기뻤어요

잘 자

그러나 이틀 후, 기간도 정하지 않고
장모가 갑작스런 방문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장모는 브랫과 애런이
가는 곳은 어디나 동행했습니다

놀이터에

수퍼마켓에

수영장에도

- 안녕, 애런!
- 안녕, 루시!

최악은 수영장이었죠

그렇긴 했지만 경기장에 따라
가겠다고 내내 위협하던 장모가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꿨습니다

- 가실 건가요?
- 그러고 싶네만 좀 피곤해서

- 정말이요? 오셔도 되는데요
- 아니 가게. 오후에 애런과 뛰어다녔더니

- 당신 혼자네요
- 오, 래리 왔네

- 언제 돌아오세요?
- 몰라, 많이 늦을 거야

조심하고 문제 일으키지 말게나

바람이 희망을 노래하고
승리가 하늘에 가득하도다

여름의 필드에 한 사나이가
무리에 참여하였으니...

초짜 5명의 가디언스가 마을
심야풋볼리그에 나갔습니다

회계과의 잘나가는 젊은이들로
구성된 컨트롤러스 팀은...

4-1 전술을 썼습니다. 그들은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경기당 40,50 점을 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시작부터 야수같은
경찰팀은 거칠게 가기로 했죠

하지만 컨트롤러스가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가디언스 진영에서...

놓친 공을 잡은 것으로
2쿼터의 막이 내렸습니다

후반 초반, 가디언스는
더 기세를 높였습니다

80야드를 달려서 터치다운을
성공시켰습니다

컨트롤러스는 4쿼터에 필드 골로
다시 앞서 나갔습니다

종료 1분을 남겨놓고 3점차로
끌려가던 가디언스의 희망은...

완전히 사라질 상황을 맞았습니다

그들의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35야드 라인에서 공격했죠

브랫? 브랫!

- 왜 그러는데?
- 다들 바에서 기다려, 올거야?

- 먼저 가, 이따가 갈께
- 올거지? 축하해야지

- 그래, 갈거야
- 약속하지?

- 래리, 말했잖아!
- 차편은 있어?

- 그래
- 알았어

맥주 시켜놓을께

- 래리, 집에 가, 당장
- 5분만, 온다고 약속했다니까

무슨 약속을 했든 상관없어
문 닫아야 돼

여기서 나가라니까!

당장!

그 위에 있는 당신을 봤을 때...

그건... 와우!

당신이 와서 다행이에요

집에 가기 싫어요
여기 영원히 있을래요

내 인생 처음으로 모든 게 가능하고
뭐든 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져요

우리 뭐하는 거죠?

무슨 소리예요?

- 이건 현실이 아니예요
- 뭐가요?

이거요, 이상하고 잘못됐어요
얼마나 오래 속이겠어요?

- 얼마나 갈지... 전 더 못해요
- 그런 말 말아요

- 우리가 계속 해나간다면...
- 뭐를요?

이건 뭔가요?

그날 저녁식사에서 본대로라면
당신은 아내와 행복해 보여요

- 당신은 완벽한 인생을 살아요...
- 그만해요!

나랑 도망쳐요

뭐요?

진심이 아니죠

나를 믿잖아요

자, 우리 떠나요
생각해 보자구요

안 이상해요, 애들도 친하고...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하자구요

사라, 제발...

당신 진심이군요, 그렇죠?

그래요

알았어요

그럴께요

빌어먹을 브랫... 짜증나는 놈...

그 놈 싫어... 얼간이 녀석...

터치다운 좀 했다고...
여기 올 낯짝도 없으면서...

그래서 쳐앉아 기다리지...
날 만나는 게 창피한가 보지...

마을 사람들 모두처럼...

기상! 일어나요!

일어나요!

못 일어나...

눈을 뜨고 대갈통을 내밀라구요!

- 내 머리? 대갈통?
- 당신 애들을 사랑하지 않나요?

당신 애들을 악마로부터
보호하고 싶지 않은가요?

여러분 주변에 변태가 있어요!
썩을 놈의 변태가 있다구요!

눈을 떠요! 애들을 보호하세요!
애들을 구하라구요!

일어나 잡놈을 보세요!

안에 있거라, 로날드

눈깔 좀 뜨고 일어나
애들을 구하세요!

이 개자식! 마당에서 꺼져!
니가 대단한 뭐라도 되는 줄 알아

마을에서 변태를 추방하라!
마을에서 변태를 추방하라!

- 니가 신이라도 돼?
- 그렇다고 한 적 없네요!

- 살인자! 넌 소년을 죽였어!
- 안 죽였어요, 옷이나 걸쳐요

- 목을 쐈다고 신문에 났어!
- 마을에서 변태를...

이리 내!

- 이리 내놔!
- 돌아가요

- 경찰이 와요
- 우리 애들이 겁먹었어요

당연히 겁을 내야죠!
변태 집 건너에 살잖아요!

이런, 맥고비 부인. 괜찮으세요?

메이! 아주머니!

- 구급차 부르는게 좋겠어
- 캐런, 당장 구급차 불러!

- 썩을...
- 아주머니!

제대로 잘 돼가는군...

...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10번째
단기 금리 인상을 단행 했으며...

커피 드실래요? (외국어)

고마워요

어머니 (외국어)

저도요. 쉬고 계세요.

내려 와! 그만 해!

신세졌네

맥고비 씨

나쁜 소식을 알려드려야겠습니다

묘지는 있으신가요?
저희가 준비해 드릴까요?

문제 없습니다. 병원에는
소개해드릴 목록이 많습니다

절차를 알려드리죠

모친의 시신은 3시간까지
침상에 유지됩니다

3시간이 일반적이지만 병원
상황에 따라 연장하는 것도...

별 문제가 안됩니다

연락하실 가족, 친구 분들의
침상 방문도 가능합니다

아래로 옮겨서 이송 준비를
하기 전까지 말이죠

질문하실 게 있으십니까?

다른 도와드릴 일이라도?

- 아뇨
- 알겠습니다

오늘 병원을 떠나실 때 어머님
유품을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이제 해주실 일은 이 서류에
서명을 하시는 겁니다

'로날드에게'

'착하게 살거라'

애런

헤이, 아가
일어날 수 있니?

모자 좀 벗어줄래? 잠시동안만

화난 거야, 아빠?

아니, 그렇지 않아

널 많이 사랑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

- 너한테는 나쁜 일 안해, 알지?
- 알았어

이제 다시 자라

루시, 이리 와

가자

아기의자에 안 들어 갈래!

- 의자에 안 앉을래!
- 앉을 거야!

- 안 앉아!
- 앉아!

- 의자에 안 앉아!
- 알았어...

아기의자에 앉지말고
그냥 여기로... 바닥이 낫겠다

그 아래 가만히 있어. 엄마가
잡혀가니까 가만 있어, 알았지?

- 나 집에 갈래
- 금방... 브랫아저씨 오면

있어요?

로날드?

형씨!

뭐가 급해요?

죽이네

한번 타보시지 그래요?

- 어떤가 해보세요
- 미쳤어, 난 그거 못해

점프말구요, 타는 거요

어서 와요, 어서요

뭐 도와 드려요?

돌아가셨어요...

누가 돌아가셨어요?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유감이네요...

절 사랑하셨어요

유일한 분인데...

돌아가셨죠

루시!

루시?

루시, 루시! 루시!

루시, 루시!

루시!!

의자에 들어가! 앉아!

괜찮아, 엄마

루시...

미안해. 너무 미안하구나

집에 갈래?

브랫! 브랫! 내 말 들려?

움직이지 마!
구급차가 오고 있어

- 세상에, 무슨 일이야?
- 5분동안 정신을 잃었대

- 거의 될뻔 했어요
- 끝내 줬어요!

물러서, 자리 좀 만들어
자넨 그대로 있어

아저씨, 이게 떨어졌어요

더 이상 필요없어

드웨인, 아내한테 전화해 주겠나

그러지, 친구

미안하네, 로날드

진심이야

이렇게 되기를... 원한 게 아니야

당신 괜찮아?

오, 세상에!

- 이러는 게 좋을 거예요
- 오, 안돼!

참아, 로날드. 자네에겐
아무일 없게 할 거야

버티라고, 친구

래리는 또 다시 이런 상황에 처하리라고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긴박한 순간 순간이 아쉬운
상황 말입니다

오늘밤 생명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로날드가 과거에 나쁜 짓을 했다는
것을 알지만... 래리도 마찬가집니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다른 얘깁니다

어디서부턴가는 시작을 해야 하겠죠